적극투자형을 위한 ETF포트폴리오: 투자 성향별 맞춤 전략!
ETF 투자, 특히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춰 어떻게 ETF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할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 합니다. 복잡하게만 느껴지는 투자, 하지만 조금만 알면 나에게 맞는 옷을 입듯 편안하고 효율적인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1단계: 나의 투자 성향 파악하기, 투자의 첫걸음!
ETF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바로 증권 계좌 개설입니다. 증권 계좌를 만들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이 바로 자신의 투자 성향을 알아보는 것입니다. 증권사 지점에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계좌를 개설할 때 '일반 투자자 투자 정보 확인서' 등을 통해 자신의 투자 성향을 진단하게 됩니다.
이미 투자를 해보신 분들이라면 자신의 투자 성향을 잘 알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기억이 나지 않거나, 계좌를 개설한 지 오래되어 성향이 바뀌었을 수도 있으니 다시 한번 점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투자 성향은 크게 안정형, 안정추구형, 위험중립형, 적극투자형, 공격투자형으로 분류됩니다.
이 책에서는 안정형부터 위험중립형까지는 ETF 투자를 권하지 않고, 적극투자형과 공격투자형으로 나누어 투자 성향별로 어떤 ETF들로 포트폴리오를 꾸미는 것이 좋을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는 ETF가 비교적 주식과 유사한 변동성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보수적인 성향의 투자자들에게는 다른 금융 상품을 고려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공격 투자형] ETF 포트폴리오, 이렇게 짜면 수익 극대화! (ft. 레버리지, 성장주)
2단계: 적극투자형을 위한 ETF 포트폴리오!
자, 이제 적극투자형 투자자분들을 위한 맞춤형 ETF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볼 시간입니다. 적극투자형은 일정 수준의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투자자분들은 주식 ETF에 투자하는 비중을 상당히 높게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국가대표지수 ETF와 혁신 성장 테마형 ETF를 약 60~70% 담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순수한 공격투자형이 아니기 때문에, 국가대표지수 ETF와 배당형 ETF 비중을 조금 높게 가져가고, 혁신 성장 테마형 ETF 비중은 가장 적게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30~40%는 채권 및 안정적인 자산 비중으로 가져가 안정성을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국가대표지수 ETF:
미국 대표지수 ETF 중에서는 나스닥100지수보다는 S&P500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추천합니다. 나스닥100은 기술주에 치중되어 있어 S&P500보다 변동성이 높습니다. 적극투자형에게도 모든 ETF 포트폴리오의 기본이 되는 미국 대표지수 ETF 중에서는 S&P500 ETF가 더 어울립니다. 과거 예시를 통해 확인했듯이 S&P500지수도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면서 안정적인 성과를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인도 대표지수를 포함하여 신흥국 시장의 성장성도 함께 가져가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신흥국 투자는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인지하고, S&P500 ETF보다 비중을 적게 가져가는 것이 현명합니다.
혁신 성장 테마형 ETF:
혁신 성장 테마형 ETF는 미래를 이끌어갈 기술과 산업에 투자하는 ETF를 의미합니다. 변동성이 너무 높은 2차전지 같은 혁신 성장 테마형 ETF에 많은 비중을 투자하는 것은 적극투자형과 어울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엣지를 주고 싶다면,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시가총액이 큰 비만 치료제 기업들에 투자하는 글로벌 비만 치료제 ETF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조금 느리게 성장해도 괜찮다면 럭셔리 ETF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혁신 성장 테마형 ETF들을 소개했지만, 어떤 산업이 얼마나 오래 가장 큰 관심을 받을지는 구체적으로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적극투자형이라면 분기에 한 번, 길게는 반기에 한 번 정도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큰 틀에서는 유지하되, 각 상품별 세세한 비중은 때에 따라 차익 실현 및 재투자를 통해 수익률을 조금씩 극대화시키기 위해 조정해야 합니다.
리츠 ETF와 배당형 ETF:
적극투자형이라도 환율, 유가 등 원자재 ETF는 타이밍을 맞추기 어려우니 미루어두는 것이 어떨까요? 그 대신 리츠 ETF와 배당형 ETF를 담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국내 리츠 ETF와 미국 리츠 ETF 모두 고려해볼 만합니다. 특히 미국 배당형 ETF 중에서는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여 변동성을 상대적으로 줄여 확실한 현금 흐름과 월배당을 많이 지급하는 상품을 찾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우수한 성장성을 따라가지 못할 수도 있지만, 연간 7%의 분배율을 더 지급해 연평균 10% 정도 분배금을 기대해 볼 수 있는 TIGER 미국 배당다우존스 ETF나 TIGER 미국 S&P500+10% 프리미엄단기옵션 ETF가 괜찮을 것 같습니다. 혹은 옵션 매도 비중을 10% 내외로 해 지수 상승의 90% 정도 따라가면서 배분율은 15% 정도를 추구하는 TIGER 미국 나스닥100+15%프리미엄단기옵션 ETF도 적극투자형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 ETF 중에서는 한동안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던 JP Morgan Equity Premium Income ETF 혹은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SCHD)를 생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채권 ETF:
채권 ETF 중에서는 금리 인하기에 가격 상승이 기대되는 30년국고채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담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시세차익에 초점을 맞춘 스트립 채권 전략을 활용한 30년국채 ETF보다는,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해 변동성을 낮춘 대신 원리금 배당금을 늘린 30년국채 프리미엄 ETF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 안정성을 한 스푼 더하면서 길어질지도 모를 고금리 환경을 누리고 싶다면, 추종형 채권 ETF 중에서 만기 매칭형 채권 ETF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국고채를 담고 있는 것도 좋고, 이자율이 조금 높은 회사채를 담고 있는 것도 괜찮습니다. 상승장일 때 들고 있으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고, 하락장일 때도 원금과 이자가 어느 정도 정해지기 때문에 안정적입니다. 다만 금리가 떨어지는 시기에는 매력적이지 않지만, 30~40%를 안정적인 자산에 투자하는 ETF 포트폴리오를 생각한다면 금리 추종형 ETF를 담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매일 이자를 주는 초단기 금리 추종형 ETF로 분류되는 CD금리나 KOFR금리를 추종하는 ETF도 포트폴리오에 담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3단계: 나만의 포트폴리오, 꾸준함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적극투자형을 위한 ETF 포트폴리오 구성 전략을 상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투자 성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ETF들을 선택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 번 구성했다고 끝이 아닙니다. 시장 상황은 늘 변하고, 나의 투자 목표나 상황도 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기적인 리밸런싱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조정해 나가는 꾸준함이 중요합니다.
투자는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과 같습니다. 조급해하지 않고, 꾸준히 나만의 원칙을 지켜나간다면 분명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제가 알려드린 정보들이 여러분의 현명한 ETF 투자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다음 시간에는 공격투자형을 위한 포트폴리오 전략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