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브웨이 6개월 알바 후기 | 손 빠른 자가 살아남는다
써브웨이는 샌드위치를 직접 만들어주는 맞춤형 패스트푸드 브랜드입니다. 저는 단순 반복보다는 고객과의 소통이 있는 일이 좋았고, 손으로 무언가 만드는 일을 해보고 싶어 써브웨이 알바를 선택했습니다. 처음에는 하루하루가 정신없었지만, 어느덧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그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1. 지원과 첫인상
써브웨이 알바는 매장별로 채용이 달라서, 알바천국과 알바몬을 통해 공고를 확인했습니다. 지원 당시에는 면접이 비교적 간단했으며, 손 빠른 편인지, 위생적인지, 서비스 마인드가 있는지 정도를 중점적으로 봤습니다.
첫 출근 날은 메뉴가 너무 많고 복잡해서 당황스러웠습니다.
빵 종류부터 야채, 고기, 소스까지 조합이 다양하다 보니, 외워야 할 게 많았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매장은 초보자를 위한 매뉴얼 교육이 잘 되어 있어, 약 1~2주만 열심히 배우면 금방 익숙해졌습니다.
2. 샌드위치 제조, 정말 어려울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꽤 어렵습니다.
고객마다 원하는 조합이 다르고, 빵을 자르고 채소를 올리고 소스를 뿌리는 모든 과정이 빠르고 정확해야 합니다. 특히 점심시간처럼 주문이 몰릴 때는 1초도 허투루 쓸 수 없습니다.
예상보다 어려웠던 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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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량 조절 (많이/적당히 요청이 다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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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자르는 속도와 정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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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 순서 헷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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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실수 (따뜻한 샌드위치 vs 차가운 메뉴 구분)
하지만 2~3주 차부터는 몸에 익고, 손에 감이 생깁니다. 6개월 차쯤 되니 누가 어떤 조합을 말하든 자동으로 손이 먼저 움직이는 수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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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알바 스케줄과 업무 루틴
저는 주 4일, 하루 6시간씩 근무했습니다. 매장마다 다르지만 대개 오전 조, 오후 조, 마감 조로 나뉘며, 각 시간대마다 업무가 조금씩 다릅니다.
오픈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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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손질, 재료 세팅, 빵 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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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오픈 전 청소 및 준비
중간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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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피크타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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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응대, 샌드위치 제조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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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중간 재료 리필
마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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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폐기, 마감 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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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재료 정리 및 냉장고 정비
개인적으로는 오전 시간대가 덜 바쁘고 수월해서 선호했습니다.
저녁 마감은 일이 많고 피로도가 높았지만, 팀원들과의 유대감이 더 커지는 시간대이기도 했습니다.
4. 팀워크와 분위기
써브웨이는 혼자 일하는 알바가 아닙니다. 2~4명이 팀을 이루어 돌아가며 일을 하기 때문에 팀워크가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좋은 점주님과 매니저, 동료들을 만난 덕분에 갈등 없이 즐겁게 일할 수 있었습니다.
6개월 동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서로의 손발이 맞아야 일이 빨라진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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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이 주문을 받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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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한 명이 빵을 자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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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가 채소와 고기를 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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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가 소스와 포장을 합니다.
이런 흐름이 맞아떨어지면 스트레스 없이 흘러갑니다. 반대로 팀원이 손이 느리거나 눈치가 없으면, 그만큼 힘들고 일이 밀립니다.
5. 급여와 복지
제가 일했던 매장은 서울 기준 시급 9,860원 + 주휴수당이었고, 한 달에 약 90~110만 원 정도 벌었습니다.
좋았던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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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복 제공 (앞치마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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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식사 할인 or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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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줄 협의가 유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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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 주말에 마감 근무 시 시간 외 수당이 추가된 경우도 있음
아쉬웠던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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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간 갈등이 생기면 중재자가 없는 경우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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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소모가 큼 (서서 일하고, 오븐/재료 들어 올리는 일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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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설거지 업무가 만만치 않음
6. 써브웨이 알바, 누가 하면 좋을까?
6개월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써브웨이 알바는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적합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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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빠르고 반복 업무에 강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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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우는 데 부담 없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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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고 깔끔한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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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시간대나 마감 시간대를 잘 활용하고 싶은 사람
비추천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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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하거나 손놀림이 느린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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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응대가 스트레스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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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주방, 서 있는 시간이 힘든 사람
